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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지름신 발동하는 이유

알콩달콩 살기 2017. 4. 29. 08:01



대형 쇼핑몰의 불문율에 따르면 '고객들을 길을 잃고 헤매는 어린 양처럼 만들어라' 라고 되어있는데 이 말은 대형 쇼핑몰의 설계와 내부 환경의 초점은 고객들이 방향감각을 잃고 어린 아이처럼 길을 헤매도록 한뒤 쇼핑지름신 발동을 위해서라는데요.




쇼핑몰에서 방향감각을 잃고 돌아 다니다 보면 구매계획을 세우고 온 사람조차도 이것저것 충동 구매를 하기 때문입니다. 쇼핑몰은 고객에게 지름신이 들리게 만드는 여러가지 요령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입구를 오른쪽에 두어 들어오는 사람들이 시계 반대방향으로 걷도록 유도합니다. 대부분 오른손잡이라서 왼손으로 카트를 밀기 때문에 오른손으로 제품을 쉽게 집어들것이라는 생각인거죠. 또, 자연광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시계도 없애서 소비자들이 시간 감각을 잃고 오랫동안 쇼핑 지름신을 유도합니다.




빵과 우유처럼 함께 구매하는 것들을 반대편에 배치해서 쇼핑몰을 가로질러 가는 동안 충동구매를 하게 유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대형 쇼핑몰에 가면 계획했던 것보다 보통 60%를 더 구매한다고 합니다.


전자매장의 입구를 보면 보통 매장 입구에 고가의 제품을 전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입구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가격이 좀 착한 것들이 보인다면 여러분은 앵커링 효과에 걸려드신 겁니다.





머릿속 생각이 처음에 본 가격에 고정되어(배의 닻=앵커처럼) 그 후의 판단까지도 영향을 받는 현상이 앵커링 효과입니다. 그래서 전자매장 입구의 고가제품들은 판매목적이 아니라 매장에 들어오는 손님에게 앵커링하기 위한 것입니다.


고가제품들의 가격이 기준점으로 고정되어 매장 안쪽의 제품들은 엄청나게 싸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데, 백화점과 마트의 할인행사에서 항상 정상 가격을 함께 기재하는 것도 앵커링을 활용한 쇼핑지름신 마케팅입니다.





명품 매장에서 가장 잘보이는 곳에 있는 초고가의 물건도 판매 목적보다는 앵커링 효과를 위한 것입니다. 이러한 마케팅 방법을 이기는 방법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잘 알고 구매 결정에 비판 의식을 가지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극장 매점에서 이 두종류의 팝콘만 팔고 있습니다. 어느 것을 사겠냐는 실험을 해보았더니 대부분 3천원짜리를 샀습니다. 7천원은 너무 비싸보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메뉴 하나를 더 추가해 봅니다. 이제 어느 것을 사시겠습니까? 메뉴 하나를 더 추가했을 뿐인데 이번에는 놀랍게도 7천원짜리의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여기서 6500원짜리 팝콘 메뉴가 바로 유인용 미끼입니다.





전략적으로 가격을 매긴 세번째 옵션(미끼)을 추가하면 나머지 둘 중에 더 비싼 것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겁니다. 이것이 수많은 메뉴판에 옵션이 세가지인 이유입니다.(물론 100%는 아니고요)


애플의 판매 전략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똑같은 10만원 차이 이지만 64GB나 더 늘릴 수 있는 128GB 모델을 가장 선호하게 됩니다. 결국 64GB 모델은 가장 비싼 128GB 모델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유인용 미끼인 것입니다.




결론은 현명한 소비를 하려면 애초에 정했던 소비계획에 충실히 따라야 합니다. 상품들을 비교하는 순간..... 쇼핑지름신으로 나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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